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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양극성 장애(조울증) 연예인 사례 및 치료방법

by L.Dawn 2025. 2. 8.

양극성  장애(조울증) 연예인 사례 및 치료방법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 또는 조울증(manic depression)은 기분의 변화가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정신건강 질환으로, 주기적으로 조증과 우울증이 반복된다. 조증은 과도한 흥분, 에너지 증대, 과도한 자신감 등을 특징으로 하며, 반대로 우울증은 기운 빠짐, 슬픔, 무기력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스타 워즈의 레이아 공주로 유명한 캐리 피셔는 양극성 장애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배우이다. 그녀는 20대 초반부터 기분의 극단적인 변화를 겪기 시작했으며,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 피셔는 약물 치료와 함께 정신과 상담을 받으며 치료를 시작했고 기분 안정제와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하고, 심리치료에서는 자신의 감정 상태를 관리하는 방법을 배웠다. 피셔는 양극성 장애를 숨기지 않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이를 겪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 질환을 완전히 이길 수는 없지만, 관리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치료와 자기 관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다른 유명인으로, 양극성 장애 외에도 알콜과 약물 중독을 겪었던 드류 배리모어 (Drew Barrymore)가 있다. 그녀 또한 20대 초반에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해 약물 치료와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 또한 배리모어는 요가와 명상, 운동 등 신체적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치료에 포함해 증상 완화에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그녀는 이 병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치료 과정을 대중들과 솔직하게 나누었다. 그녀는 완치된 것은 아니지만, 증상을 꾸준히 관리하며 건강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팝스타이자 배우인 셀레나 고메즈는 2015년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으며, 2020년 공개적으로 이를 밝혔다. 그녀는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았고,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했다. 2022년에는 자신의 정신건강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My Mind & Me"을 공개하며, 현재는 안정적으로 증상을 관리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양극성 장애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학,  환경 심리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하고 있다. 행동 유전학 연구에서는 특정 염색체 부위와 후보 유전자들이 양극성 장애의 발병 우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일부 연구에 따르면, 양극성 장애 환자의 직계 가족(부모, 형제, 자녀)에게서 이 질환이 나타날 확률이 일반인보다 약 10배 높게 보고된다고 한다. 또한, 주요 우울 장애 역시 양극성 장애 가족력과 관련이 있으며, 환자의 친척이 일반인보다 약 3배 높은 발병 위험을 가진 데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양극성 장애의 원인 중 하나가 유전적 영향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이를 단순 유전 질환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흥분과 우울 같은 감정 반응 자체가 생물학적 기전에 의해 조절되며, 유전적 요인이 필수적인 역할을 하더라도 단독으로 충분한 원인이 된다고 보기에는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전과 환경적 요인의 복합적인 영향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양극성 장애 치료에는 주로 리튬 염 등의 기분 안정제가 사용되며, 이는 급성 조증 및 우울증 에피소드를 조절하고 장기적인 재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탄산리튬의 과다 복용은 치명적일 수 있어 적정량을 정확히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전문가들은 청소년에게 약물 치료 적용 및 약물 처방 시 특히 조심해야 한다. 청소년기는 뇌 발달과 정서적 성장 과정이 진행되는 시기이므로,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 치명적일 수 있다. 또한 약물의 장기적인 영향을 충분히 연구한 결과가 부족하기에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알 수가 없다. 이 때문에 청소년의 경우 약물 치료보다는 우선으로 인지행동치료나 심리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다수 존재한다.
잘못된 진단의 문제도 있을 수 있다. 양극성 장애의 초기 우울 증상은 흔히 단순 우울 장애로 오진될 수 있다. 우울 삽화 시기에 항우울제를 처방할 수도 있지만, 양극성 장애 환자에게 항우울제가 효과적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조증 과거력이 있는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연구에서는 항우울제가 조증을 촉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이 때문에 우울증 치료 전 환자의 조울증 위험성을 먼저 평가하는 선별 과정(스크리닝)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평가에는 자살 및 가족력, 공존 질환 여부 등을 포함해야 한다. 특히 청소년에게 항우울제를 투여할 경우 효과가 미미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살 충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항정신병제가 급성 조증 치료에 효과적이며, 일부 약물은 성인의 주요 우울 장애 치료 보조제로도 승인받았다. 예를 들어, 아스트라제네카의 '쎄로켈(쿠에티아핀)'과 오츠카의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가 주요 우울 장애 치료에 보조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양극성 장애(조울증)는 기분의 극단적인 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정신건강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약물 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며 증상을 관리할 수 있으며, 생활 습관 개선도 큰 도움이 된다. 이를 공개적으로 밝힌 연예인들은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치료 가능성을 강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양극성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