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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칼 랜섬 로저스 미국 심리학자

by L.Dawn 2025. 2. 6.

칼 랜섬 로저스 인간 중심 치료 개발 미국 심리학자

칼 랜섬 로저스(Carl Ransom Rogers, 1902년 1월 8일 ~ 1987년 2월 4일)는 미국의 심리학자로, 1940년대에 인간 중심 치료(Person-centered therapy)를 개발하여 인간성 심리학을 이끈 인물입니다.
로저스는 1902년 1월 8일, 시카고 외곽 오크 공원에서 여섯 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교에서 농업학을 공부했고, 1922년에는 국제 기독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중국에 갔다 온 후 목사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진로를 바꿨습니다. 이후 컬럼비아 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입학해 1928년에 석사학위, 1931년에는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로저스는 1935년부터 1940년까지 로체스터 대학교에서 강의했고, 1939년에는 첫 번째 저서인 *The Clinical Treatment of the Problem Child*를 출간했습니다. 1940년에는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교수로 재직했고, 1942년에는 두 번째 저서인 *Counseling and Psychotherapy*를 썼습니다. 1945년, 그는 시카고 대학교에서 심리상담 센터 설립을 위해 교수직에 초빙되었고, 1947년에는 미국 심리학회(APA)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로저스는 1987년 2월 4일에 사망했으며, 사망 직후 며칠 뒤에는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되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칼 로저스는 노벨 평화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1956년에 미국심리학회(APA)에서 수여하는 상담심리학 분야에서의 탁월한 전문적 공헌상과 1972년에 미국심리학회(APA)에서 주는 최고의 영예인 '평생 공헌상'을 수상했습니다. 로저스는 인간중심 상담 이론을 발전시키고, 심리치료와 상담 분야에 혁신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그의 이론과 방법은 교육, 조직개발, 갈등 해결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인간 중심적 접근은 현대 심리치료와 상담 분야에서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인간중심 치료
로저스가 창시한 인간 중심 치료는 기존의 정신병원에서의 지시적이고 권위적인 치료와는 달리, 내담자와 상담자가 대화를 통해 치료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구체적으로, 이 치료법에서는 내담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상담이 진행되며, 상담자는 의학 학위까지는 아니더라도 심리학 학위나 석사 이상의 자격을 요구받습니다. 이는 현대 영화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심리치료 장면과 유사하고, 현재에도 로저스가 1940년대에 창안한 이 방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로저스는 인간이 본래 자신을 실현하려는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필요한 세 가지 태도를 강조했는데, 바로 "일치성" (상담자가 진실하게 행동), "공감적 이해" (내담자의 감정을 깊이 이해),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내담자를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칼 로저스가 강조한 상담자의 세 가지 핵심 태도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일치성 (진정성): 상담자가 가면을 쓰지 않고 진실한 자기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담자의 이야기가 불명확할 때 "제가 지금 선생님의 말씀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어요?"라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2. 공감적 이해: 내담자의 내면세계를 마치 자신의 것처럼 이해하고 느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승진 실패를 겪은 내담자에게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셨군요. 그 상황에서 느끼시는 실망감과 좌절감이 매우 크실 것 같습니다."라고 응답하는 것입니다. 3.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 내담자의 감정과 경험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녀에게 화를 낸 것을 후회하는 부모에게 "지금 이렇게 자녀와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상담을 찾아오신 것 자체가 훌륭한 부모의 모습입니다."라고 응답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태도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함께 제공될 때 내담자의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내담자 중심 이론
로저스는 "유기체적인 가치화 과정" (Organismic Valuing Process, OVP)과 "충분히 기능하는 사람 개념을 처음 제시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자아개념에 따라 경험을 평가하고, 경험을 통해 자신을 실현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자기 인식은 진정성과 자기수용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이러한 가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로저스는 모든 사람은 각자 현실을 다르게 인식하며, 행동은 주로 그 사람의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사람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의 내적인 경험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믿었으며, 이를 통해 그들의 '내적 참조 체제'를 이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요컨대,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의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로저스는 모든 사람이 본능적으로 자신이 되기를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타고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1950년대에서 1960년대에 걸쳐 로저스는 CIA의 연구비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자금은 "인간 생태학 조사 협회" (Society for the Investigation of Human Ecology) 명의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인간 생태학 기금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로저스는 위스콘신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 이 협회의 협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칼 로저스는 인간 중심 치료와 내담자 중심 이론을 통해 심리학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입니다. 그의 이론은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는 성장 잠재력과 자기실현을 강조하며, 상담자가 내담자를 존중하고 공감하는 태도로 접근하는 치료 방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로저스의 이론은 여전히 심리치료와 상담의 주요 원칙으로 널리 사용되며, 그의 연구와 기여는 오늘날까지도 심리학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